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건을 돕기 위해 파병된 아라우부대가 오늘 필리핀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520여 명의 우리 군이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필리핀의 세부 인근 항구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라우는 필리핀 현지어로 태양, 희망이라는 뜻으로, 아라우부대는 앞으로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타클로반 남부지역에서 도로와 학교, 급수 등 공공시설 복구와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의 이번 파병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아라우부대는 지난 9일 창설된 이후 3주 동안 공병과 의무, 수송과 통신, 복구 등 재해복구에 필요한 교육, 그리고 필리핀 문화와 관습에 대한 교육을 마쳤습니다. 

합참은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필리핀 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복구임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