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필리핀 정부군의 군헬기가 바실란 알바르카 지역에 소풍을 나온 학생들에게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ASG)로 오인해 사격을 가해 2명의 학생이 중상을 입었다.
 
 필리핀 104공병여단 카리포 갈베즈대령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가 해당 지역에 있다는 첩보를 받고 작전 수행중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고 현재 2명의 학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 테러 납치 등 필리핀에서 가장 잔인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가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필리핀 민다나오 인권센터(Minharc)는 8일 오후3시쯤 민다나오 섬 알바카지역의 이슬람 학교인 마드라사 학생70명이 카랑시부섬으로 소풍을 가던 중 군헬기가 그들에게 오인사격을 가해 4명이상의 학생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2명의 학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한 군당국에 반박했다.

 이어 민다나오 인권센터는 군헬기가 무려 30분동안이나 학생들에게 오인사격을 가했고 현재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