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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루손지역에 이상저온현상 발생으로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틸라피아가 집단폐사해 지역어민들이 실의에 빠졌다.

 필리핀 루손지역 양식업체 관계자는 바탕가스시의 타알호수에 양식중인 틸라피아 생선 약 50톤이 이상저온현상으로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역 양식업자는 "자신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이자 공들여 키운 자식 같은 틸라피아떼가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이상저온현상이 지속된다면 필리핀의 틸라피아 양식장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필리핀 수산청은 최근 북동계절풍으로 인한 이상저온현상으로 급격히 수온이 저하돼 호수 밑의 부유물질이 떠오르면서 틸라피아가 산소결핍으로 떼죽음을 당한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폐사원인을 조사중이며 루손지역의 6000개의 틸라피아 양식장의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틸라피아는 온수성 어종으로 환경 저항성이 강하며 성장이 빠르지만 수온이 15도 이하에서 생리기능이 저하되고 10도 이하가 지속되면 폐사해 버리는 만큼 단 하룻밤 사이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틸라피아는 틸라피아 구이, 튀김, 조림, 등 필리핀의 만인이 즐겨먹는 국민생선이고 루손지역 남부일대의 호수에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