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한국음식이 생각나 세부시티 모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늦어  점심시간이 지나서 갔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먹고싶었던 국밥을 시키고 기다리다가 음식이 나와서 숟가락을 들고 국밥을 휘저었는데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레가 반쯤 잘려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을까 하다 음식도 바로 나오고 먹지도 않아서 그냥 여종업원을 불러 보여줬습니다
물론 종업원은 당황해 하며 어찌할바를 모르더군요
그중 더 짬이 되어보이니 종업원이 미안 하다며 주방으로 가져갔습니다 
점심 시간도 지나고 너무 배가 고파 정말 먹기 싫었지만 다른 음식 시켜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안계시니 어쩔수 없구나 하고 있었는데 왠걸 뒤에서 자고 있었네요.종업원이 깨우러 가서 국밥에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하니 어슬렁 주방으로 가시며 뭐라 말씀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뒤 제가 있는 테이블에 오셔서 무슨 말씀이라도 아니 사과의 한마디라도 하실줄 알았는데 아무 말씀 없으시더군요
가만히 기다리다 도저히 못참고 사장님 부른 뒤
위생에 신경좀 쓰셔야겠네요 음식에 바퀴벌레 나왔어요
하니 죄송하다며 매달 방충 작업을 하는데도 작은 바퀴는 잡기가 힘들다 하시더군요
뭐 어찌되었건 예전에 자주 다니던곳인데
주인 바뀌고 이름 바뀌고 안가다  오랜만에 가니 뭐 할말 없네요 식당영업에 피해 입을까 상호는 말씀 안드릴께요
어차피 더이상 갈 일도 없지만 오지랖이 풍년인지라
마지막으로
사장님 어제 얼굴보고 얘기했으니 앞으로 위생에 더 신경 쓰세요사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