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듣게된..남편이 술취해서 캐디를 우산으로 때렸다...소문을 해명한다며 올린글이
이렇게 커지게 되었네요...처음엔 조금 무섭기도 했고..다른 분들 말씀처럼 두렵기도 했습니다.
제 자신 자체가 필리핀을 쉽게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하지만..소리지른것 외엔(그것도 캐디가 일을 잘못했기 때문이지만..그래도 지르면 안되는 것을)
다른 잘못이 없는 저희를 형사범죄인 취급한 것에 분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모두다...미리 글 올렸던 부분이구요...

어제는 바랑가이에 다녀왔습니다..오전 11;30분에... 라운딩 취소하고..
캐디를 봤습니다..당연히 진단서를 내밉니다..자기들이 원하는 건 쏘리...라네요..
진단서에 치료기간..7-10 나와 있습니다.
상처보자고 했더니 팔을 보여주는데.....뭐가 있을까요...아무것도 없네요.
제가 같이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싫다네요..지금 컴플레인 중이라고. ㅎㅎ
제가 증인진술서 세장(cdc에서 작성했던..2월 9일)과 먼저 카피해놓은 같은 진단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끝난사건이고..또한 미모사 매니저에게 컴플레인 했던 레터(모든 사건이 기술된)를
제출했습니다.
제가 읽어보라고 했습니다...우리는 따갈로그 읽을줄도 들을줄도 모른다고...
다른 세사람 캐디모두 필리피나다..같이 일하고 있었다......

경찰이 그럽니다..
캐디는 맞았다하고..저희는 때린적 없다하고..자기는 판단을 못하겠다.
합의가 없으면 법원에서 봐야한다고...그리고 법원레터가 가면 오고...아니면 올 필요없다고 했네요
알았다고..기다리겠다고...달라고 하지도 않은 패스포드 카피와 아이디 카피까지 주고..남편이름 틀린것도 고쳐주었네요..헐~~
바랑가이 경찰 마지막으로 묻는다 합니다...합의 할거냐고 묻습니다...no..

그런데 그 캐디옆에 친척이란 여자가 하나있었습니다..아주 고약하게 생겼더군요.
모든게 그 여자 머리속에서 나오는듯 했습니다...더 고약한 마음이 들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cdc담당 경찰한테 전화했습니다
왜 너희는 그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지 않았냐...갈 필요가 없었다..맘 걱정하지 마라.
그 사건처음 일어난 곳은 우리고 여기선 끝났다..바랑가이에 갈 필요도 없다..
다 끝난사건이냐?? 물었더니 그렇다 합니다...그래서 그럼 내가 다시 고소할수 있겠느냐 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결국 고소하기로 맘 먹었습니다..그 캐디를 골탕좀 먹여야겠네요.
겁은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일부터 끝내고..추가로 그캐디 진단서와 바랑가이 출두 명령서를 가지고 다시 미모사를 찾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우려도 ..걱정도.. 또한 응원도 해주시는 걸로 압니다.
다들 틀린 말씀들은 아닙니다....
제가 처음에 컴플레인 하기로 맘 먹은 것은 저희가 캐디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면...매니저의 행동이 정당화가 될것이고...그렇게 되면 저희가 미모사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하에...하게 된것입니다....그런데 가만히 보니...저희가 미모사를 정화시키다는 명목하에
희생양이 될 뻔했던 거였습니다..소리지른 것 하나로...출입정지나..자격정지...헐~~
무시무시 하지 않습니까?

남편은 거창하다고 했는데...제가 조금 거창한 소리를 하나 했네요..
저희가 받은 불평등이 소수 못된 한국인 때문이라면...지금 저희가 싸우고 있는 것은 다수의 선량한
한국인들 때문이라고....

결론이 어떻게 지어질지 아직은 모르지만....혹여 일이 잘못되어 한국으로 돌아간다해도 미련은 없어요....다만 바램은 여기서 일이 잘 마무리 되어야 다른 분들도 지레 겁먹고 못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적어질 테니까요..

아무튼 우려와 응원 모두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