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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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브리엘라로 보내진 구호물품은 한국의 스포츠용

티셔츠입니다...

이 곳 사람들은, 'TV'에서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

으로 한국제품,특히 화장품, 패션과 의류에 대한 선호도

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작년에 , 산타로사의 현지인들 몇 명에게 크리스마스 선

물로 티셔츠를 선물했는데, 이 친구들은 평소에는 이 티

셔츠를 입지 않고, 성당에 가거나 혹은 남친과 데이트를

하는 중요한 자리(?)에만 이 티셔츠를 입고 갑니다..

 

 

 

이번에 보내진 구호물품의 절반은, 가브리엘라를 통해

타클로반의 태풍 피해자들에게 보내지고...


 

 

절반은,퀘존시에 있는 가브리엘라에서 코피노맘들에

전달됩니다...

그런데 티셔츠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각자의 생

각이 다르기 때문에 늘 타협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가브리엘라의 의견은, 보다 많은 코피노들에게 혜택

되도록 '1인당 1벌'을 주자는 것이고...

구호물품을 보낸 분은, 코피노 아이에게 한 벌 입히고

, 한벌은 코피노맘이 팔아서 쌀을 사도록 '1인당 2벌'

을 주자는 것이고...

저희의 의견은, 일을 하는 '성실한 코피노맘들'이 바쁜

틈에 시간을 내고, 교통비를 들여서 오는 경우를 고려

하면, 이들이 온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1인당 5벌'씩

주어서 한 벌은 코피노에게 입히고, '4벌'은 팔아서 생

활비에 보태도록 하자는 것이고...


 

그런데..누구의 의견이 옳은지는 애초에 정답이 없습

다...

그래서, 조율이 되지 않으면 누가 '결정권'을 갖느냐

제일 뿐인데...

그 결정권은,구호물품의 '기부자'에게 있다는 것

이 가리엘라의 원칙이고, 우리도 이 원칙에 공

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