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지역에 공산반군의 테러와 납치행각이 극에 달한 가운데 민다나오섬 사랑가니 주(州)에서는 전 공산반군들에게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회유책을 펼치고 있다.

 11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랑가니 주정부 관계자는 알라벨시에 거주하고 있는 전 필리핀 공산반군(NPA) 13명에게 생계보조금 한화 2000여만원과 각종 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정부 사회복지개발의원회은 지난 2011년 부터 올해까지 체포됐거나 자수한 공산반군 출신을 대상으로 향후 1년동안 의료보험혜택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가니 주지사 스티브 솔론은 이들은 과거 사랑가니 주의 알라벨, 그란, 마라파란 지역에서 게릴라군으로 활동하다 체포됐던 자들로 이들이 새롭게 시작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산반군은 10일 오전 민다나오섬 다바오델서 지역의 경찰서에 침입해 경찰관 2명을 살해했고 지난주 긴급의료지원 중인 적십자 구호차량에 수류탄 테러와 정부군과 교전을 펼치는 등 민다나오섬 각지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