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필리핀 '난사군도 영유권 갈등' 가열 양상
최근 갈등은 필리핀 국기를 단 선박 2척이 지난 9일 스프래틀리 제도의 산호초인 '아융인'(Ayungin Shoal·중국명 런아이자오<仁愛礁>)에 정박을 시도하면서 설치물을 세우려 하고 중국 해경선이 물리적으로 저지하면서 시작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중국당국의 이번 물리적 조치에 대해 "필리핀 권익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의 대사 직무 대행을 초치했다.
중국당국은 필리핀의 대응에 똑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필리핀 측이 런아이자오에 설치물을 세우려 한 것과 관련해 주중국 필리핀 대사관 책임자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항의'는 적반하장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전도한 것이다. 필리핀 측이 이랬다저랬다 하는데 믿을 것이 못 된다"며 "필리핀이 '런아이자오'를 불법점유하려 시도하며 남해에서 문제를 일으키려는 목적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친 대변인은 필리핀에 대해 모든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런아이자오'에 좌초된 선박을 끌고 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런아이자오) 해당 해역을 순찰하던 중국 해경선 편대가 필리핀 선박 2척을 발견했다"면서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선박들은 해당 해역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은 1999년 '아융인'에 자국 군함이 좌초했다면서 해당 선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켜 아융인을 실효지배해 왔지만, 중국은 이곳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경선을 대거 배치해 감시활동을 전개해왔다.
양국의 스프래틀리 제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은 최근 들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나치 독일의 야욕에 비유하고 중국정부가 이를 맹비난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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