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blr_ma6o1pJBDJ1rz307wo1_500.gif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을 빚는 베트남과 필리핀의 정상들이 곧 공조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외교 소식통들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지역 포럼에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 총리가 필리핀 방문기간에 공동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놓고 베니그노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국 정부가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모두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상대에 대한 지지 천명과 공조방안에 대한 태도 표명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은 최근 존슨 산호초(필리핀명 마비니 산호초, 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등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설전을 벌이고 있고, 베트남 역시 중국이 최근 원유 시추를 진행 중인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 측과 해상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WEF 동아시아지역 포럼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니안 뚠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 동남아시아 정상들과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라셀 군도 주변 해역에서 진행 중인 베트남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