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억弗서 향후 연평균 9.4% 준수한 성장


필리핀 의약품시장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해 43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이 시장이 향후 연평균 9.4%의 준수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

미국 텍사스州 댈라스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R&R 마켓리서치社는 지난 16일 공개한 ‘컨트리포커스: 필리핀의 의료, 제도 및 급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필리핀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가들 가운데 3번째로 규모가 큰 의약품시장이라며 이 니라의 시장추이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필리핀 헬스케어 마켓에서 최근 눈에 띄고 있는 트렌드와 인구, 제도, 급여전망, 그리고 의료 인프라 실태 등에 대해 소상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각종 질병들로 인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가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헬스케어 마켓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의 제한과 정부의 긴축기조 등이 가까운 장래에 성장배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필리핀 건강보험공단(PHIC)이 아직까지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관계로 대다수 국민들이 약제비를 감당할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필리핀 정부가 높은 약가를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내놓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의 도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의약품시장의 대부분을 수입약이 점유하고 있는 현실과 함께 현행 의약품 수요가 고가의 약제비를 부담할 여력이 충분한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빈곤과 높은 수입의존도 및 외채 등 경제의 기초를 이루는 부문들에 산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데 예산이 집중적으로 배정됨에 따라 정부가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