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 관련 언론은 필리핀 현지의 현실과 다를 수 있는 자극적인 방송으로 문제를 비약하고 흥분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식 감성이나 가치관으로 이 문제를 들여다 보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필리핀 미혼모들의 대다수는 피노이들이 아빠고 일본인과 비교해봐도 아빠가 한국인인 코피노의 수는 극히 미비합니다.
애 버리고 간 피노이 아빠들에게도 그들은 큰 불만 없이 지냅니다.
극빈층일수록 콩가루 집안이 많은데 코피노란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한 현지인이 태반이고 한국과는 달리 혼혈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습니다.
이들이 애 버리고 간 피노이나 일본인에게 친자 소송을 했다거나 소송을 준비한다는 얘기 들어 본적이 없어요.
그 부분에서 무지한 탓도 있지만 가난해서 힘든 거 외엔 오히려 애를 낳은 게 큰 축복으로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게 그들의 현실입니다.
문제는 최소 생활비 정도는 보내주는 일본사람에 비해 감추려 들고 철저히 외면해 버리는 한국인의 추한 모습일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전 그런 그들을 이용해 돈벌이로 생각하는 쓰레기 업자들이라고 봅니다.
분명 심각성을 인지 정부 차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겠지만 당사자의 인식 변화와 납득할만한 사회적 공감대도 이뤄지지 않은 채 그저 돈벌이에 급급한 삼자에 의한 일방적인 소송 진행은 분명 여러모로 부작용이 발생하리라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코피노관련 미혼모의 대부분은 술집관련 접대부가 대부분이고 이들에 대한 우리의 솔직한 편견은 물음이 있으나 마나한 부분 아닙니까.

  


미혼모에 대한 한국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니 한국의 경우 매년 1만명씩 증가 추세이고 2010년 기준 미혼모 가정이 16만 가구가 넘네요.
또한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2007~2010년 사이 양육비 이행확보 소송으로 지급 판결을 받은 대상자 483명 중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지급받는 경우는 26.3%에 불과했고  ‘2012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구주 2522명 중 다른 배우자에게서 양육비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응답을 한 사람은 83.0%. 자녀 양육비 청구소송을 경험한 사람은 4.6%에 불과했다는 기사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를 보면 외국의 경운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미혼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재판 없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도 있지만, 한국의 경우 아이를 양육하지 않은 부모에 대한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네요.


법적으로야 양육비에 대한 법적 의무가 있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을 경우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하는 지루한 민사소송을 다시 거쳐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현실에 코피노관련 소송에도 소송 후 양육비를 지원하는 미혼부도 있겠지만, 만약 미혼부가 심사가 뒤틀려 버틸 경우 양육비를 지급받기위한 실효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코피노 소송이 이뤄질 경우 추후 상당 수는 양측 모두 더 큰 상처를 않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도 배제 못할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