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사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필리핀에서 한통에 전화를 받고 여기 찾아오게 되었네요.


여기 이런 사람~~의 글을 보고 제가 당했던 일과 너무나 똑같은 내용에

제가 찾아봤던 홈페이지 주소까지도 똑같더군요.

지금도 저는 가끔 '김현석교장? 목사라는분께서 뭔가 착오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분의 언변은 대단했었어요.


저는 침구류 및 커텐등을 제작하는 영세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현석교장 혹은 목사라는분에게 전화를 받은것은 삼월경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과정 및 결과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의 게시글하고

조금도 차이가 없고요. 지금도 저는 070전화 및 해외발신 전화만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답니다.


이런분들이 멀쩡하게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을 다 해가며

필리핀에서 편안하게 산다고 생각하니 분한 마음 참을길이 없습니다.

그것도 저 혼자에게만 벌인 일이 아니고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하니 그냥 참고 잊어버려선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록 힘도 없고 빽도 없는 가난한 영세업자이고 아기엄마이지만,

제가 할 수있는 모든걸 다 해볼려구요.

김현석? 혹은 현기석! 이분이 보면 비웃을지 몰라도요...

마침 SBS방송사에서 PD로 일하시는 선배분이 흔쾌히 도움을 주시기로

하셔서 용기도 얻고 힘이나네요.

"권선징악"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자란 저같은 소시민이 이분에게도, 

꼭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세겨주고 싶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