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직원을 고용 했는데요.

처음으로 로컬 직원을 고용한 건데 기준을 잘 모르겠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아직 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실수가 발생할만한 일을 시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이어폰을 꼽고 있길래 다른 회사들도 그러냐니깐 회사마다 다르다며 역시나

듣던대로 갖은 변명들을 다하더라구요.

저희가 화를 잘 안내는 타입이고 이쪽 직원은 처음이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지내려고 최대한 예의를
지켜주는데 어떨때보면 이건 뭐 우리가 고용한 직원이 아니고 친구  대하듯 대하더라구요.
물론 가족같이 지내고 하는것은 좋은데 컴퓨터에 음악을 다운받은건지 모르겠는데 틀어놓고 흥얼 대며 노래도 부르더라구요. 들어온지 얼마 안됐으니 일단은 지켜는 보고 있으나
한번은 필리핀회사들은 점심시간 이후 한번더 쉬는시간이 있다는둥 이야기를 하길래 그냥 끊고 우린 그런거 없다 잘라서 이야기하니 약간 민망한 표정지으며 사실 그렇게 쉬는데는 콜센터라는둥..

그외에는 요즘 이상하게 급 어디서 들어오는지 모르겠지만 모기가 좀 사무실에 늘었는데 저더러 니 친구들 왜이리 많냐기도 하고.... 장난으로 한번 난 술 좋아해서 뇌까지 항상 취해있다 말한적 있는데 집에 갈때 바이바이 나씽게로? 이러며 퇴근을 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죠. 친구한테 농담하듯이요.
업무시간에 개인적 용무로 은행가거나 하는거까지는 이해해주고 있구요ㅋ

솔직히 몇명 없는 사무실에서 분위기 밝게 지내고 싶으나 좀 거슬리는 부분이 생기네요.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절대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저도 한국인이다보니 한국적으로의 생각을 꽤 갖게 되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이친구가 아예 개념이 없는 친구는 아니지만은
이해하고 받아줘야 하는 부분이 어디까지 일까요? 지적을 하면 분명 수많은 변명을 해댈테고
 제가 필리핀 문화를 모르니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어서요

글을 적고 보니 마치 제가 너무 속좁은 사람으로 보이는거 같기도하네요.ㅋ

좋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