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한국의 가족과 연락두절 이라는 글 입니다.
진짜 안좋은  일이 생겨서  도저히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요
그런 불가항력 적인 일이라면 주변 분들이 얼마나 애가 타겠읍니까....!
지금 혹시 주변에 자주 보이던 분이 잘 지내시나 서로 서로 주의를 기울여 주시면 좋겠읍니다.

제가  필에 있을때 집사람이 한국의 어떤 분의 연락을 받게 되었읍니다.
자기 남편이 이틀째 연락이 안된다고 무척 걱정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더군요.
그 여성분의 남편과 같이 골프를 해서 알게된 분 이고요.
그 부인과 집사람도 서로 통성명도 하고 아마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당시 저는 다쿠판에 머물렀었고 그분은 바기오에 골프여행 오셔서 캠프존헤이 근처에 머물고 계셨는데
몇차례 같이 골프 친 인연으로 가끔 연락하며 지내던 분입니다.
저 역시 전화통화를 시도 했지만 연락이 안되어서 집사람과 서둘러 바기오로 갔읍니다.

이양반 집에서 테레비 보고 있더군요.
스마트폰을 바기오 sm uccl 에서 분실하고 미처 전화기 구입을 하지 않았다고 합디다.
집에서 걱정 많이 하고 계신다고 하니 오히려 자기 부인한테 내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냐 고 하며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1,500페소만 주면 전화 사는데  그걸 안사고 부인 애를 태우고 자식들  불안하게 하냐고 했더니,
이제 며칠 있으면 한국 갈건데 뭐하러 돈 아깝게 사느냐고 하데요.

이양반 일은 헤프닝으로  잘 마무리 되었지만,
한국에 계시는 가족들은  필리핀 이라는 나라가, 
특히 교민사회가 법보다 폭력이 우선 하는 위험이 만연한 나라이다 보니 
연락이 안되면 온갖 상상을 다 하게 됩니다.

아래 운영자가 연락두절 되신 분 글을 올리셨는데,
문득 작년 9월의 일이 생각나서 한줄 적었읍니다.


한국 가족들에게 자주 자주 연락들 하시기 바랍니다.

맛난 저녁 드시고 좋은 시간 되십시요.
저희집은 오늘 저녁 열무 비빔밥 입니다.

열무비빔밥.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