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쓰기전 낮춤말을 쓰게 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필리피나와 소개팅 (1)

어느덧 솔로로 지낸지 일년이 넘은 시점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온 후 나름 슬럼프에 빠져 일도 제대로 하기 싫은 시점에 필 친구의 연락 한통.
그 친구는 내가 초창기 사업 정착 할때 도움을 많이 준 친구였다 
우리 지역에서 몇개의 정크샵과 하드웨어 샵 그리고 로컬 깐틴등 사업수단이 좋은 친구 
나보다는 7살이나 많지만 대화도 잘 통하다 보니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 
그 친구가 자기 조카 괜찮은 애가 있으니 소개 해준다는 말이다
솔직히 혼자 지낸지 꽤 되다 보니 여자에 대한 큰 감흥 없이 살고 있었다 
뭐 친구가 믿을 만하니 한번 저녁 먹겠노라 하고 약속시간과 약속장소를 말하고 그리고 그녀의 연락처를 받았다
소개전 들은 정보로는 나이는 23살 집은 세부 미드타운의 탈리사이 시티에 산다고 한다
울집과 크게 멀지는 않다 그래도 첫 만남인데 나름 부담 덜 가고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조용한 곳을 찾아서 세부시티쪽 cross road의 한 일식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날이 금요일이라 차도 꽤 막히고 비가 와서 상당한 트래픽이었다
약속시간은 저녁 6시30분이었는데 시간을 보니 10-15분 가량 늦을거 같은 느낌.. 큰일이다 내가 약속을 하고 늦어본적이 거의 없기에 마음은 급해지고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문자를 하나 남겼다 
10-15분가량 늦을거 같다고
답장이 왔다 괜찮다고 이래저래 15분가량 늦은 시점에 도착을 하였고
헐래벌떡 음식점으로 가는데 음식점 앞에 웬 미인이 기다리고 있어다
낼 모레면 이젠 35살이 되는 나에게 나름 이곳 세부에 살면서 몇명의 여성들 만나보았지만 정말 꽤 미인이었다.
하지만 혹시 몰라 아닐수도 있는 생각에 다가서는데
나를 보고 미소 짓는 그녀의 얼굴에 순간 마음이 콩닥 콩닥..
순간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게 만든 미소
인사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순간 미소에 빠져서
아무 말 못 할때
그녀의 인사........ 그것도 한국말로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 나름 좋은 발음이었다 
.
.
.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