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나와 소개팅..8

다음날 나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남친 되기 계획에 들어갔다

그녀가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며 다른 취미가 무엇이며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물론 한명을 통해 알수 있는 방법밖에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보를 얻어내야 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날때 멋지게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었다

먼저 그녀의 삼촌 나의 친구인 그 친구에게 연락을 취한후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다

이쯤에서 그녀의 삼촌 나의 친구의 이름을 말하자면 그의 이름은 애드윈이다 흔하디 흔한 이름 하여튼 이름은 둘째치고.. 뭐 그냥 평상시 대로 가끔 함께 하는 식사라고 애드윈는 생각했지만 나의 속뜻은 딴것에 있으니 하하하하 그때 애드윈은 왜 그곳에서 식사를 내가 하자고 했는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보통 우리가 점심약속을 졸리비나 망이나살이었는데 그날은 란타우 란 로컬레스토랑이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12시에 약속후 나는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후 그를 기다렸다

12시쯤 그 친구는 도착했고 ' 오 브라더 '하면서 오버액션을 취하면서 인사를 했다 (참고로 혹시 영화 '신세계'를 알고 있다면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애드윈에게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타이틀을 DVD로 만들어 주었으며 그 친구가 그 영화에서 나오는 황정민의 대사를 언제나 인사로 따라한다..)

나와 나이차가 좀 나기도 하지만 그냥 주위에서 보면 삼촌과 조카 같은 모습이다

애드윈의 겉모습은 뚱뚱한 체격에 살짝 벗겨진 머리 한 오십대로 보이니 어쩔수 없는듯 하다 

나는 애드윈의 오버액션을 평상시와 다르게 반갑게 대꾸해주었고 그리고 예전에 식사할때와 다르게 비싼 음식을 주문해 주었다

그 친구 얼굴에 '이넘이 왜그래.. ' 하면서 부앙카?? 라고 나에게 웃으면서 말을 던졌다 내가 시끄럽고 그냥 먹으라고 했고 애드윈의 머리위는 ?? 가 달린채 음식이 나온후 식사를 시작하였다 

식사가 중간이상 되었을쯤 나는 넌지시 그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때서야 애드윈은 내가 평상시와 다르게 예의바르고 좀 비싼 음식점에서 식사대접을 하는지 의문이 풀렸는지 내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무엇이든 물어보하고 했다 일단 뇌물작전은 성공한듯 하다

먼저 그녀의 과거 내 성격상 과거는 신경 안 쓰지만 어떤 스타일이 좋아 하는지 알고 싶었고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에 대해 좀더 알고 싶었다

그 친구에게 그녀의 아이돌까지 알아내기는 힘들겠지만 애드윈의 딸이 그녀와 친하기에 그에게 부탁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또한 애드윈은 그녀의 대부로써 그녀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지라 그녀를 잡으려면 그녀의 주위사람을 완벽한 내 사람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평상시와 다르게 그 친구에게 잘 보였어야 했으며 그 친구는 장사꾼 스타일대로 이런 나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면서 손익 계산을 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물음에 그 친구의 답변은 나의 상식을 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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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