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25명 사망·실종…다른 태풍도 접근
필리필 북부 루손섬의 마닐라 북부 케손시티의 주택가가 16일(현지시간) 홍수를 이루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으로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필리핀에 접근, 방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영 필리핀통신과 온라인 매체 인콰이어러넷 등은 기상 당국을 인용해 남부 민다나오 동쪽 약 940㎞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 곧 필리핀 권역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기상 당국은 이 열대성 저기압이 한층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으로 발전하면 '헨리(Henry)'로 명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필리핀 본토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당국은 또 태풍 람마순이 지난 16일 남중국해로 빠져나갔으나 수도 마닐라와 루손섬 중부, 카비테, 민도르, 팔라완 등지에는 여전히 간헐적인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방재 당국은 태풍 람마순으로 인해 구조대원 1명 등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5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이에 앞서 dpa통신은 지역 당국을 인용, 이번 태풍으로 적어도 2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곳곳에서 가옥이 붕괴하거나 파손되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적잖은 혼란이 이어졌다.
전력업계는 이날 정전으로 200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필리핀에 상륙한 가장 강한 태풍인 람마순으로 이틀간 문을 닫은 피해지역 학교 가운데 일부는 휴교령을 이날까지 연장했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60㎞로 약화한 람마순은 베트남 인근의 파라셀군도 주변을 거쳐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동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에서는 매년 평균 20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인명피해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 탓에 8천 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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