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와 자기 실현의 욕구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士爲知己者死 사위지기자사)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하여 얼굴을 꾸민다. 
(女爲悅己者容 여위열기자용)
 
사람들의 관심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당연히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말을 걸어오고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아기들은 인정해 달라고 울고 
어른들은 인정받기 위해 죽는다.
 
직장인이 밤잠을 설쳐가며 일에 매달리고, 
문학가가 뼈를 깍는 고통을 감내하며 작품을 쓰는 것도 
밑바닥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정받고 싶은 욕구’보다 더 강한 욕구가 있다.
심리학자 아브라함 머슬로우(Abraham H. Maslow) 박사의 
“욕구 5단계설”에 의하면, 
 
사람은 식욕이나 성욕 등
 "말초적이고 원시적인 생리욕구"를 충족시키고 나면 
 "좀 더 고차원적인 욕구" 충족시키려 든다고 한다.
 
큰 부자가 되어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정치에 관심을 두거나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거나 
또는 예술을 후원하는 일 등을 시작한다.
바로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이 욕구의 충족은 뇌에 상당히 큰 쾌락을 부여한다.
그런데 “인정받고 싶은 욕구”보다 더 높은 욕구가 있다.
바로 “자기 실현의 욕구”다.
자기 실현의 욕구를 달성한 사람이 느끼는 정신상태는 “행복의 절정”이다.
 
최고의 쾌락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자기 실현의 욕구”는 
권력이나 명예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사랑, 선행, 봉사"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구현할 때인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나누어 주면서 느끼는 사랑과 기쁨이 
"인정받는 욕구"보다 더 황홀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