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27일 교민 B씨가 강도들에게 납치된 후 상해를 입어 수술하던 중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카비테에 의류 생산업을 하고 있는 B씨는 부인과 함께 운전사를 동반하고 오르티가스 메랄코 에비뉴를 지던 중 택시가 고의로 B씨의 차량에 접촉사고를 냈고, 확인을 위해 운전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명의 강도가 차에 올라 납치를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들이 B씨를 밀어부쳐 B씨의 머리가 부딛혔고 이로 인해 두개골이 함몰됐으며, 뇌출혈로 인해 같은 날 우호 수술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이 잘못된 것을 안 강도들은 B씨의 부인을 케존시에 내려주고 3천 500만 페소를 내 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돈을 전달 받지 못할 경우 공장 시설에 불을 낼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서만도 벌써 15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망해 교민사회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B씨의 사망으로 교민사회는 더 깊은 충격에 빠지게 됐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