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발견돼 공항 일대에 비상경계령이 발령됐습니다.

마닐라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 3번 터미널 근처 주차장에서 사제폭탄을 실은 흰색 승용차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수사국은 현장에서 용의자 4명을 체포해 폭탄과 총기류를 압수하고 공항 일대에 비상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용의자는 차량 안에서 폭탄을 조립하다가 체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국제공항과 근처 상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폭탄이 발견되자 공항 출입구에는 보안요원들이 긴급 배치됐고 폭발물 탐지장치가 동원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당국은 폭탄이 발견된 직후 공항으로 진입하는 차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항공기 이착륙 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14-09-01 17_05_16-마닐라 공항 - Google Search.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