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컬식당에 가서 반찬 한가지 시키고 밥 한공기 시키면 보통 40~45페소가 나옵니다.
고기 반찬류는 1인분에 30~35페소 정도 하구요.
야채로 만든 반찬류는 1인분에 10~15페소 정도 합니다.
밥 한공기에 10페소구요.

10년전에는 고기반찬류는 1인분에 20~25페소 정도 했구요.
야채로 만든 반찬류는 1인분에 5~10페소쯤 했구요.
밥은 한공기에 5페소였지요.
그때는 고기반찬 한가지에 밥 한공기 시키면 25~30페소면 한끼 식사를 했습니다.

10년전과 요즘 로컬식당에서 한끼 식사를 하면 약 20페소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20페소,,40페소의  돈이 없는 필리핀 사람들은  밥 한공기만 시켜서
깔라만시를 꽉 짜 넣은 간장에 밥을 비벼서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끼 식사비로 예전에는 2~30페소가 없어서, 요즘은 4~50페소가 없어서 밥 한공기에
깔라만시를 꽉 짜 넣은 간장에 비벼서 먹고 또 일하러 가는 필리핀 사람들을 볼때면
옆에서 고기반찬  하나라도 시켜놓고 밥을 먹고 있던 저는 그 사람들에게 웬지 미안하더라구요.

그사람들은 10페소짜리 밥 한공기를 간장에 비벼먹고 한끼 식사를 떼워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기에 1인분에 30페소짜리 고기반찬 한가지를 시켜놓고 밥을 먹는 사람들도
잘먹는건 아닌데 야채 반찬 한가지도 시켜서 먹지 못하고 간장에 비벼먹는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이 되어집니다. 점심시간이면 맥도날드,졸리비,KFC, 등등
페스트푸드점에서 100~200페소짜리 식사를 먹는 사람들은 정말 잘사는 사람들이지요.
그런데는 감히 갈 생각도 못하고 로컬식당에서 4~50페소짜리 식사를 하러갔다가

옆에서 밥 한공기 시켜서 간장에 비벼먹는 사람들을 보면 고기반찬 한가지라도 시켜서
한끼 식사를 할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는 꼭 돈이 없어서 로컬식당에서 식사를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장면을 목격할때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필리핀을 잠시 느끼고 페스트푸드점이나 한국식당, 필 전통식당, 등에서 식사를 하고
시원한 쇼핑센터에서 쇼핑하고 여행이나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절대 알수없는 일이겠지요.

아직도 로컬동네 주변에는 하루에 한,두끼로 그것도 제대로 된 반찬한가지 없이
식사를 해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로컬식당에서 한끼에 4~50페소 하는 한끼 식사는
정말 맛있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번씩 먹고 있습니다.

참고로 로컬식당에서 우리 한국인들 입맛에 잘맞는 메뉴는 반찬 이름은 잘 외우지
못하고 있지만 달달하면서도 매콤매콤하게 볶아놓은 돼지고기 요리,닭요리,쇠고기 요리,가
있는데 우리나라 닭도리탕 스타일로 요리를 해 놓은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요리들입니다.
그런 요리를 시켜서 먹으면  가격대비 후회하지 않게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