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필리핀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23일 리살 주 앙고노 시에서 열린다.

13일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히간테스 페스티벌의 ‘히간테(Higante)’는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하는 단어로,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 산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멕시코 예술 양식을 활용해 앙고노 주민들은 스페인 지배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거대한 캐리커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거인들의 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앙고노는 마닐라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지프니나 택시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소요 된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다문화와 화합의 상징”이라며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예술의 도시 앙고노에서 히간테스 페스티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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