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로 인한 교민간 희비가 교차되고 있네요.
한국의 외환정책이 수출기업 살리기(?)에 중심이 이동되면서,
국제 정세 또한 녹녹치 않게 변해 가는 지금.
한화로 생활해야 하는 일부 교민의 시름은 깊어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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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외환전망]주목되는 日..환율 1120원까지 열릴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주 외환시장 역시 화두는 ‘엔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통화정책은 물론, 정치적 변수가 달러-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시작으로 소비세 인상 연기와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등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달러-엔 상승폭이 커졌다. 118엔 후반대까지 오른 달러-엔은 지난 21일 조정장세를 거쳤지만, 엔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달러-엔이 빠르게 치솟자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엔저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달러-엔을 쫒아간 달러-원도 1120원을 바라보며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달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면서 달러-엔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되면서 경제지표의 호조 여부에 따라 달러 강세 기조가 더 강해질 수 있다. 달러-엔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원 오름세도 자극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엔은 120엔, 달러-원은 1120원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달러-원 모두 과도하단 인식이 있지만, 그렇다고 아래쪽으로 보기에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25일 일본은행(BOJ) 의사록이 공개되고 같은 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구로다 총재가 최근 아베노믹스의 전략 변경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만큼 내년 추가 양적완화(QE) 여지를 내비칠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에서 나오는 이슈에 계속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이러한 정치적 문제에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인지를 논의하는 회의도 열린다. 24일 시한을 앞두고 이란핵 협상이 타결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결렬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수 있으나 달러-원 시장은 엔저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이슈에 둔감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XM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