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갈 곳 없는 '이민 1세대' 美 한인 고령자…고령화 그늘

펌)갈 곳 없는 '이민 1세대' 美 한인 고령자…고령화 그늘

필리핀에는 일부 도박으로 인생을 망친분들
이야기만 있는데...

미쿡 이민 1세대라....
시민권자 이신듯한데...

참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ㅠ

점점 늙어가는데....

필리핀 같이 복지 0인 나라에서 늙는다면....

참 써늘해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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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60대 한인교포가 매니저에게 빗자루로 손을 맞는 장면입니다.

한인 노인들이 싼 커피를 시킨 뒤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다며 주문을 거부하거나 노인들을 내쫓다가 결국 폭행까지 한건데요.

이 사건의 이면에는 갈 곳 없는 이민 1세대의 고령화 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뉴욕 한인 밀집 지역에서 출발하는 일명 '카0노 버스'

멍하니 창 밖을 보거나 잠을 청하는 한인 교포 할아버지들이 버스 절반을 채우고 있습니다.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카0노 호텔.

그런데, 노인들은 게임장엔 들어가지도 않고, 로비에 앉아 빵으로 끼니를 떼우며 해질녘 버스가 돌아갈 때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 80대 한인 교포 ▶
"갈 데가 없고 할 일이 없으니까 오는 거죠. 식사할 수도 없죠. 주머니 사정이 나쁘니까.."

왕복 버스 요금은 12달러.

버스 회사가 판촉용으로 제공하는 공짜 게임 쿠폰과 식사권을 카0노에 온 사람들에게 팔아 비용을 충당하는 겁니다.

극심한 생활고로 잠잘 곳이 없는 노인들은 늦은 밤 카0노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기도 합니다.

◀ 60대 한인 교포 ▶
"겨울이라 안식처죠. 버스와 카0노가. 쉽게 보면 노숙자라고 봐야 돼요."

나이가 들어 일손을 놓은 뒤 갈 곳을 잃은 이민 1세대들로, 미국 정부나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시설은 언어 장벽으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 이홍재/뉴욕 한인상록회 부회장 ▶
"언어 장벽에 막힌 노인들이 어디 가서 얘기하고 같이 합세할 수 있느냐, 안 되잖아요."

미국에 사는 65세 이상 한인 5명중 1명이 빈곤층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고령화되는 해외 교포는 늘고 있는 반면 이들에 대한 복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