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OECD 국가별 kwh당 적용하는 전기요금표를 본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 호주가 kwh당 260원 일본과 또 몆나라가 240~280원대 하는것 같았구요.

그런데 한국은 아주 적더군요. kwh당 120원 했습니다.

 

그렇다면 필리핀의 전기요금은 kwh당 얼마일까요???

현재 메트로마닐라에 평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요금을 계산해보니 280~290원대로

아주 비싼 요금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필리핀이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두배 이상의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있는셈인데요.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교민분들 아마 필리핀 전기요금이 한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걸 생활속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비싼 전기요금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아껴쓰고 같은 전기라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을까... 하는것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그냥 전기요금이 비싸니까.. 더우니까..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께 아니라.

 

생활속에서 순간순간 비싼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생활한다면

한달에 최소한 20~30% 가량의 전기요금을 덜 낼수 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방에서 선풍기나 에어컨,전등을 켜놓고 있다가 잠시 거실이나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가면서 귀찮으니까 갔다와서 또 켤꺼니까.. 하면서 아무도 없는 방안에 20~30분동안

그냥 모든것을 켜두는 버릇때문에 대문밖에 계량기는 계속 고속주행을 하고 있는겁니다.

저희집에 예전 계량기 [아나로그방식] 일때는 그런걸 잘 몰랐어요.

 

그런데 계량기가 고장났다고 몆달전부터 디지털식 계량기 신형으로 교체를 해주더군요.

그 디지털식 계량기는 현재사용량과 전체 사용량이 아라비아 숫자로 화면에 정확히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사용량이 850w 정도 나온다면 양문형 냉장고 1대와 TV1대,선풍기2대,

 

컴퓨터1대, 그리고 전등 30W 기준해서 3~4개 정도 사용할때 디지털 계량기에 표시되는

현재사용량이 850kwh 가량 나온다는것이죠. 이걸 쳐다보고 있다보니 정말 전기요금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니까 무섭더군요. 현재사용량이 850w로 정확히 1시간 12분이

 

지나면 전체사용량 숫자에 1kwh가 추가로 올라갑니다. 바로 이숫자 1kwh가 올라갈때마다

우리는 10,5페소 또는 전기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12,5페소를 내야하는것 입니다.

하루는 24시간입니다. 현재사용량이 시간당 500w가 나온다면 하루평균12kwh를 사용하게

 

되는셈이죠. 한달이면 360kwh입니다. 이럴경우 3,800 페소 정도 나오겠네요.

그런데  보통 가정에서 에어컨 2~3대를 사람이 방에 있는 시간에 켠다고 가정한다면

하루에 8~12시간 정도 가동했을시 이런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이 8,000페소 + - 나올겁니다.

 

애어컨에 냉장고에 선풍기 TV,컴퓨터 ,전등 기타 가전제품을 사용할수밖에 없으니까요.

디지털 계량기에 현재 사용량이 1,000W를 평균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한달에 8~9,000페소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올겁니다.  

 

이렇듯 필요에 의해 사용할수 밖에 없는 전기지만 순간순간 사용하지 않을때 스위치를 off

꺼 준다면 월 평균 20~30% 전기요금을 절약할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전기를 많이 켜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필리핀같이 세계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나라에 살면서는 반드시 고쳐야합니다.

거실에 있다가 다른곳으로 갈때 TV가 켜 있다면 꺼야합니다. 전등도 끄세요.

전기는 켜면 바로 W수가 바로 올라가고    끄면 W수가 바로 내려갑니다. 

 

저희집이 디지털 계량기로 바뀐다음 전기사용량에 대해 이리저리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모든 전자제품을 다 끄고 한가지 한가지  켜면서 제품마다 몆W의 전기가 발생되는지 봤어요.

그 명세표를 아래에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저희집 가전제품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LG양문형 냉장고 (요건 냉매가 작동할때와 안할때 차이가 많이납니다) 평균 400W

2. TV 구형 29인치    150W

3. 컴퓨터                 120W

4. 전자렌지              1,500W

5. 헤어 드라이기       1,500W

6. 프라스틱 선풍기         50W

7. 스텐레스 선풍기         80W

8. LG 에어컨 0,6마력   600W

9. LG 에어컨 1,0마력 1,000W

10. 냉,온수기               100W

11. 쿠쿠밥솥 10인용     250W

12. 식기건조기             800W

13. 김치냉장고             250W

14. 트롬세탁기             300W

15. 인터넷 폰                 20W

16. 인터넷 모뎀,공유기    20W

17. 어항 수족관 모터       15W

18. 전등 (이것은 전등에W수가 표기되어 있어서 켜는것마다 그만큼의 사용량이 올라감 )

 

대충 가전제품의 소비전력량은 이렇습니다.

문제는 가끔 한번씩 사용하는 드라이기나 식기건조기 전자렌지 등은 별로 문제가 안되요.

그런데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냉장고,냉,온수기,쿠쿠밥솥,김치냉장고, 등이 많을수록 문제구요.

 

그다음 에어컨을 하루에 몆시간이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기요금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샤워실에서 사용하는 순간온수기도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오늘 제가 전기요금을 아낄수 있다고 말씀 드리는 핵심은 다른것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가동될수 밖에 없는 전기제품들은 정말 어쩔수 없습니다.

그러나 잠깐 잠깐 사용하는 제품들과 사람이 없는데에도 쓸떼없이 켜져있는 전등,TV,컴퓨터

선풍기,에어컨,등을 체크하여 바로바로 끄라는 것이죠. 계량기는 거짓말 안합니다.

 

전기제품을 쓰면 수치가 그대로 올라가고 끄면 바로 내려갑니다.

조금 켜고 끄기가  귀찮다고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켜두는 전등,TV,선풍기, 등에서

쓸떼없이 소비되고 있는 전기가 월별로 따져보면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디지털 계량기로 바뀌고 나서부터 무섭게 올라가는 전기사용량 수치를 목격한

저희집 식구들이 비싼 전기요금을 실감하고는 한등끄기,사람이 없는 공간에서는 전기제품을

절대 켜두지 않는다. 를 실천하며 잠자는 시간에는 냉,온수기도 코드를 빼 두었다가 아침에

 

다시 꼽고 좌우당간 절전운동을 열심히 벌인 결과 매달 8,000~12,000페소씩 나오던

전기요금을 최근 몆달간 전체가족들의 협력하에 4,000~5,000페소 밖에 나오지 않는

절약을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가끔씩 가족 전체가 2~3시간 정도 외출시에는

 

아예 집안전체 차단기를 내려놓고 외출을 하곤 했습니다.

처음엔 냉장고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냉동실도 냉장실도 하루 24시간중 2~3시간 동안은

꺼 놔도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중간에 냉장고 문만 열지 않는다면 찬기도 그대로 있고

 

냉동실의 경우는 더더욱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생활을 하였더라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필리핀의 전기요금도 잘 헤쳐나갈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전기 아껴쓰는법을 알았으니 다행이지요.

 

여러 회원님들께서도 분명히 전기요금 힘에 붙힐텐데.... 전기요금 아끼는 방법 다각도로 연구해

보세요. 저의 경험은 참고만 하시구요. 전기를 아끼는 방법이 있다면 이곳에 공유해 주시구요.

아무튼 이제부터 더워질텐데   폭탄같은 전기요금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