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략 10여일전, 2월 19일에 세부퍼시픽을 이용하여

 

세부 -> 마닐라 -> 인천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부 공항에서 대략 한시간여 정도 지연이 되어서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게됐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딸아이가, 필리핀에 오랜기간 체류해서 ECC를 갇고 있었는데,

이 서류를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엉겹결에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직원에게 말하니,

이미 비행기 안으로 짐을 부쳤기때문에, 마닐라에가서 다시 말하랍니다.

이것이 불행의 시초였습니다.

 

세부에서 한시간 연착한 비행기는,,

마닐라에서 내리자 마자, 인천행 비행기를 바로 탑승했어야했는데

마닐라에서는 이미 인천행 비행기 수속이 끝난 상태고,

마닐에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그레이션에 사정해도 ECC없이는 안되고, 세부퍼시픽에 컴플레인 하라고만 말하더군요.

 

도저히 안되겠다 마음을 돌리고,

다시 세부퍼시픽 창구로 갔습니다.

 

내가 서류 챙기지 못한것은 잘못이지만,

세부에서 비행기가 늦었기 때문에 모든일이 발생한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이미 인천행 비행기에 실려있던 제 수하물들은, 하나둘씩 다시 되돌아왔고

비행기는 떠났습니다.

 

저의 잘못인지, 세부퍼시픽의 잘못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담당 직원이 다음날 같은 시간의 비행기편으로 변경해줬습니다.

 

그리고, 무료 호텔과 저녁/다음날 식사, 호텔 & 공항까지 이동하는 차량 서비스까지...

 

저의 잘못으로 놓친 비행기였지만

일체의 추가비용없이, 세부퍼시픽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호텔에서 쉬다가, 다음날 비행기로 잘... 귀국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세부퍼시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