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살면서 한국과는 다르게 중고차를 사고, 타고, 판매하고합니다.

 

중고차 매매의 문제는 사는 사람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람은 비싸게 하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구매자는 말도안되는 거짓말이나 변명으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듭니다. 

 

현재 저는 작년 구입해서 타던 차량을 매매하기 위해 매물로 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연락이 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 말씀에 따르면 라구나 or 카비테인가에서 선교를 위해

들어오려고해서 차량을 구하다 보니

본인차량인 모하비와 유사한 차량이 제가 판매중인

포드 에베레스트와 유사하다면서 다짜고짜 싸게 달라고 하십니다...ㅠ

 

좋은일로 오신다고 하니 차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 필리핀서 중고매매는 본인이 직접 오셔서 차량을 보고

- 필요시 차량 및 서류등을 점검하고

- 매매계약을 한 후 대금을 치르고 차량을 가져가는 과정을요...

 

한국에 계시다기에 힘들것을 말씀드렸더니

가격이야기만 하십니다...ㅠㅠ

 

결국.....가격을 맞추어 드리기로합니다...

 

ㅇㅣ제 문제가 시작됩니다....ㅠ

나는 라구나인가하는 곳으로 가기에 앙헬레스를 모른다.....

 

"차량을 가지고 마닐라의 퀘존 모처로 오면 안되겠느냐?"

"앙헬레스는 사람도 자꾸 죽고, 사고도 많은 곳인듯한데...."하시면서

 

졸지에 범죄자 비슷하게 되어갑니다...ㅠ

 

자 다시한번 리뷰해 볼까요?

1. 저는 필리핀에 있으므로 차량을 보시고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기타 충고도 해드렸습니다.

2. 한국에 3차례 전화까지 하면서요...

3. 제 아이디에서 보듯이 저는 호텔업을 합니다.

또한 제 신분이 전화번호와 일부 알수 있고,

또한 한인회등에 문의하면 누구인지 알수도 있다고도 말씀드리고

전화번호도 드립니다.

4. 카톡과 전화 그리고 현지 계시다는 지인과의 현지통화

 

참  슬픕니다....ㅠㅠ

물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선교를 위해서 오신다는 분이

- 계약금 기타 어떤 선금도 요구하지 않았고

- 상대방에게 본인의 신분을 밝히고

- 정중히 오셔서 차량을 확인하고

- 거래를 하자는 것이 잘못인가요?

 

답답합니다....ㅠ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많은 분이 크고작은 안좋은 일을
겪으시지만 참 갑작스레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느낌....

참 기분 참담합니다....ㅠㅠ

 

약속한 날이 되어 전화를 드리니 왈

"집안에 상을 당해서 삼오제를 지내고 가야합니다"라고 하시네요...

 

설마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 집안에서 삼오제라니....

 

 

선교로 오신다는 장모 목사님.....

 

그 삼오제가 지난주 였던듯합니다.

원래 약속일이 4월15일이었으니 당시 상을 당하셨다면

15일 이 지난 지난주가 삼오제 마치시고 이미 필리핀에 입국하셔야

했던 시점인듯합니다...

 

물론 다 믿지는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저는 퀘존에 갈 수 없습니다...ㅠ

모르는 사람에게 차량을 판매하려고 하다가

낭패를 당하기 싫어서입니다...

 

"정정당당" 이말이 왜 떠오르는지....ㅠㅠ

 

아래는 판매중인 저의 애마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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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필리핀 차량 매매사기 유형

1. 명의자가 아닌 사람이 명의자로 가장 매매후 도주

2. 명의자 아닌 사람이 OR/CR위조하여 매매

3. 명의자가 제3자로 되어 있고 Deed of sale과 신분증 카피로

증빙하고 매매를 하였으나 이전이 불가한 상황의 차량

4. 명의 이전은 되나 부당한 방법으로 수입한 차량으로 해서

리뉴얼 및 명의 이전시 비용이 많이 드는 차량

5. 고장난 차량 매매

 

*위 사기매매의 예방법

- 국적이 어디던 해당 판매자의 여권사본을 현장에서 카피해서 보관

- OR/CR이 맞는 것인지 해당지역 LTO의 사무실에서 확인

- 기타 내용은 등록을 대행하는 업체 사무실 등에서도 확인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