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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필리핀에 입국한 한인 학생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증상을 보이자 현지 CLMMRH에 병원에 입원과 동시에 격리됐다.

바콜로드시 보건담당의 카멜라 젠솔리씨는 지난 30일날짜로 환자가 현재 격리 상태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며 가검물을 채취해 마닐라의 RITM으로 이송,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은 26일에 도착해 바콜로드의 개인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화요일 종합병원인 CLMMRH로 이송됐다.

의사 젠솔리씨는 이 학생이 지난 29일부터 MERS의 전형적인 증상, 즉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학생이 도착 직후부터 머물렀던 숙소도 현재 면밀히 관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LMMRH 병원장 줄리우스 드릴론은 당 병원이 최근 중동에서 귀국한 어린이 환자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도 마련되어 있음을 밝히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26일까지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를 484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바콜로드시에는 적어도 1,200명 정도의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 월요일 마닐라 공항을 통해 입국한 3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추정돼 RITM 병원에 격리 조치되었다가 최근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한 바 있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