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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 북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발생한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고 필리핀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태풍 피해는 필리핀 루손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9명이 실종됐고 87명이 다쳤습니다.

약 100만 명이 태풍 영향을 받았으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가옥이 침수돼 10만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필리핀 재해당국은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가 69억 페소, 우리돈 약 1천700억 원으로, 대부분 농작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곳푸는 지난 18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붓고 그제 빠져나갔으나 상당수 농경지와 가옥 등이 여전히 침수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리핀 당국은 군용기를 동원해 수해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재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