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 우리 교민 안전 대책을 요구했고,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 국민 보호 조치를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APEC 정상들은 대테러 성명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최근 필리핀에서 잇따르는 우리 국민 피살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밀집한 지역 외에 필리핀 전 지역으로 보호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을 수출기업으로 변화시키는 국제화를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에이펙 역내 경제의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국제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APEC 정상들은 파리 테러를 규탄하고, 테러와 맞서 싸우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상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폐회식을 끝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세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마닐라에서 TV조선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