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앱 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우버(Uber)와 싱가포르 콜택시앱업체 그랩택시(GrabTaxi)가 동남아시아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풀서비스'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는 두 업체는 필리핀에서 헬리콥터 서비스를 개시하며 지상전(地上戰)에 이어 공중전(空中戰)을 펼칠 예정이다.

물론 이번 헬리콥터 서비스는 두 업체 모두 본격적인 사업은 아니다. 프로모션에 가깝지만 택시 배차 분야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두 업체가 '공중전'을 연출하게 되었다고 필리핀 스타지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우버는 필리핀의 항공 운수 업체인 에어트랩과 제휴해 21일 하루 한정으로 '우버 쵸퍼(Ubber Chopper)'로 명명한 공중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닐라 상공을 10분간 비행하는데 요금은 무료다. 우버 쵸퍼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호주 멜버른,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홍콩 등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랩택시도 이 같은 서비스를 24일 실시한다. 24일 이후에는 주말 한정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우버와 그랩택시는 향후 본격적으로 헬리콥터 전세기 사업을 전개할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편 그랩택시의 카풀서비스인 '그랩히치'는 우버의 카풀서비스 '우버풀'과 비슷하며 중국과 인도에서 출시됐다. 더 싼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라는 특성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