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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몰랐나?

프랭클린 드릴론 (Franklin Drillon) 상원의원이 최근 인터넷에서 바이럴로 퍼지고 있는 마닐라 공항 바가지 택시요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드릴론 상원의원은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호세 앙헬 온라도 (Jose Angel Honrado) 마닐라국제공항관리공단 (Manila International Airport Authority, MIAA) 관리 총괄에게 주문했다.

드릴론 상원의원은 일반 미터택시들이 공항에서 승객을 자유롭게 태울 수 있어야 이 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에는 승객들이 요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항은 외국인이 한 국가와 그 정부를 평가할 때 빼놓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유명 언론사의 기자가 마닐라를 방문하고 자신이 당했던 공항 택시 시승기를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 기자는 처음 공항택시 데스크에서 1,800페소에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는 호객 행위를 뒤로하고 다른 택시를 잡아탔지만 150페소 언저리가 나와야 할 공항-올티가스 운행에 320페소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일부 택시들이 달러요금제를 내걸고 공항-바클라란 운행을 미화 35달러를 책정하고, 마닐라공항-앙헬레스 운행을 350달러까지 책정해 불법적으로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MIAA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현재 공항운행권을 소유한 택시의 수는 1천677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2014년 통계를 보면 1 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는 승객의 숫자가 일일 평균 9500명에 달했고, 2 터미널과 3 터미널도 각각 1만500여 명과 2만1200여 명 등 현재 택시 숫자로 소화해 내기에는 턱 없는 인구가 몰려들고 있지만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일반 택시가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막고 있다.

최근 마닐라 공항은 보안요원들이 짐을 검색한다며 승객의 짐에 총알을 넣어 이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세계최악의 공항이라는 악명을 꾸준히 유지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필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