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넬로 "두테르테 대통령, 정중한 사과 전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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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리핀 장관급 인사인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실 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필리핀 경찰이 가담한 한인 사업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리핀 장관급 인사인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실 법무수석을 접견하고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파넬로 수석은 해당 사건에 관한 사과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필리핀 측이 약속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실효적 재발 방지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가족의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필리핀 정부가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향후 필리핀 내 우리 국민의 안전 환경 개선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양국 외교 및 치안 당국 간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파넬로 수석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거주 한국민 납치 피살 사건과 관련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황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 측에 정중한 사과의 뜻을 직접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정부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과 고통을 함께하면서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범인들을 반드시 엄중히 처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넬로 수석은 아울러 "필리핀 정부와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민들에 대한 범죄를 용납치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유가족들에게 약속한 대로 이번 사건에 대해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며 여사한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에도 계속 진력하겠다"고 언급했다.


g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