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집세나 공과료등을 밀려서 내본적 없고

영수증이란 영수증은 모두 보관했습니다.

 

역시 오래전 얘기입니다

방이 맘에 들어 계약을 하려는데

관리실 직원이 그 집의 주인에게서 위임을 받아 계약서(싸인은 집주인)를 작성하려고 할때

 

본인: 당신 집주인의 위임장 있어?

직원: 응 있어

본인: 보여줘 니 아이디랑 집주인 아이디 니네가 관리하는 집주인 리스트에 관리비 청구 이름등

직원: 자 봐라 봐 보라고...

그리하여 계약을 하였습니다

 

1년후 더 살고 싶었는데 집을 지방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

그때는 보증금을 1개월후 2개월후 3개월후 최장 90일 뒤에 돌려 받는다는 계약도 있었음...

이삿날 관리실 직원을 불러

본인: 데미지 체크하고 얼마 까지는가 체크해

직원: 뭐... 음... 벽에 페인트 색깔이 변했는데(많이가 아닌 생활 더러움?) 

본인: 저건 자연적인거고

본인: 집이나 물건에 이상 없다는 서류에 싸인해

(그동안 직원하고는 집세 기타등등 때문에 자주 만났고 많이 친근해 진 상태)

 

그리고 90일후

 

콘도 관리실에 찾아가 직원에게

본인: 잘있었냐? 내 보증금 찾으러 왔어

놀란 표정의(짐작으론 보통의 외국인이 90일뒤에 보증금을 찾으러 오지 않는듯) 직원: 어 안녕

잠만 집주인이랑 연락해 보고

직원: 모레 쯤 오래 그때 집주인 온데...

본인: 알았어 그때 보자

 

며칠후

본인: 나 왔어 집주인 언제와?

직원: 어 왜케 안오냐 기둘려봐

직원: 집주인이 미안하다고 3일뒤에 보제...

본인: 뭔 소리야 나 지금 지방에 살고 다른일 땜에 겸사 겸사 해서 오긴 왔지만

       약속 안지키면 호텔비 니가 내줄거냐?

직원: 미안 3일뒤에 와...

 

3일뒤

본인: 왔다

직원: 왔네... 그런데 집주인이 마카티 사무실로 오래...(참고로 집은 로하스볼리바드 쪽)

본인: 뭐하는 넘인데 짜증나게 이러는겨? 약속도 안지키고?

직원: 변호사야... 암튼 전번이랑 주소 여기 있으니 찾아가...

본인: 그랴? 알았어 다시는 널 볼일 없겠네... 담에 보면 인사나 하자 바이~

 

며칠뒤

마카티 그 집주인 사무실의 비서에게(참고로 마카티 메디칼 뒤쪽에 샴실이 있는 나름 괜찮은 변호사)

본인: 저기 나 니네 변호사 집에 살던 사람인데 보증금 받으러 왔다고 전해줘

비서: 오케이... 들어가봐

집주인(변호사): 하이 하이 쏘 씨부렁 나부렁

본인: 보증금 주세요

집주인: 줘야지 암 줘야지 일주일 첵으로 주면 될까?

본인: Are you Kidding? 지금줘 현금으로

집주인: 퇴거날 체크가 덜된것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본인: 당신 변호사라며 서류 여기 다~ 있어 보고 어쩔껴?

집주인: 아니 서류를 꼭 보자는게 아니고... 3일뒤 첵으로 하면 안되?

본인: 아니 오늘... 이미 당신 때문에 며칠을 왔다 갔다 했어 오늘줘...

집주인: 그래 그래 일단 커피 한잔 하자... 사실은 전 세입자도 코리안이었어...

본인: 그래서? 커피나 한잔 줘 그럼(본인은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골피?)

 

둘이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보이는데

집주인: 알았어 줄께 오늘자 케쉬첵으로 주면 되지?

본인: 아니 니 비서도 있는데 지금 찾아오라고 해 그리고 나 이근처 은행 어딘지도 몰라...

집주인: 혹시 변호사 필요하면 연락해...

본인: 응 그럴일이 없을것 같네요...

 

그리하여 그렇게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필리핀에 살면서 받을수 있는 모든 서류는 다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