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후 귀국한 남성이 콜레라에 걸려 올해 3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후 귀국한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수양성 설사와 구토 증상이 있었고, 국내 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 검사를 시행한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국내 체류 기간에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해 발병감시 및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올해 3명의 콜레라 확진 환자는 모두 발병 직전 필리핀 세부를 여행했다. 필리핀은 지난 2월부터 콜레라 발생우려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상황.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처음에 복통 및 발열이 없이 갑자기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가 온다. 박선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