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제 경험과 생각을 적은 글이지 이게 꼭 진실은 아니라는 점 밝여둡니다 저는 보홀에서도 방카보트를 갈아타고 다시 한시간반 정도 가야 나오는 작은 섬에서 2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섬은 걸어서 섬 한바퀴를 도는데 30분이면 충분한 정말 작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약 1만명이 사는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은 곳이구요 전기도 안들어오니 수도 시설도 당연히 없는 공기 하나는 정말 맑은 곳입니다 각설하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데 7ㅡ8톤 정도 용량의 방카보트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찾던중 마침 그 섬에서 보홀까지 운행하는 정기선 3대중 한대가 적자를 견디다 못하고 운행을 중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 찾아가서 넌지시 떠봤죠 지금 가지고 있는 배가 운행을 안하니 마음 아프겠다 만드는데 얼마나 들었고 언제 만든거냐 등등 그 친구말을 종합하면 그때로부터 3년전에 60만페소를 들여서 만든거고 지금 속이 상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찾아가서 본론을 말했습니다 그 배 운행도 안하고 있는데 마침 내가 배가 한 대 필요하니 팔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 왈 부인이랑 상의해서 몇일내로 알려주겠답니다 약 일주일 후 그 친구가 와서 하는 말이 80만 페소면 팔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그게 무슨 경우냐 3년전에 60만페소 들여서 만들었고 그동안 사용을 했으면 값이 떨어져야지 어떻게 더 올라가냐 그때 그 친구 대답이 만든건 60만 페소지만 3년간 그 배 수리비가 50만페소 들었고 그 배를 이용해서 벌어들인 돈이 10만페소니깐 그 배 값은 100만페소짜리다 그렇지만 우리는 친구고 3년이 지났으니 저렴하게 80만페소만 받겠다 이렇게 주장하더군요 ㅎㅎ 암튼 그 거래는 당연히 깨졌구요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중고 물품 가격때문입니다 헌지인들이 물품을 구매하는 패턴을 보면 자금이 모자라서 오토바이나 전자제품을 살때 계약금만 지불하고 굉장히 비싼 이자를 물면서 할부로 사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렇게 할부로 구매해서 할부가 끝나면 총 납입금이 정가의 1.8배 정도가 되고 이 사람들 개념에는 그게 제품값이라고 박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중고값이 높게 형성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ㅎㅎ 요즘 세부에서 새 사업을 시작하면서 장터를 자주 기웃거리는데 많은 분들이 양심적으로 수긍이 가는 적당한 값에 물건을 올리고 있지만 가끔가다보면 피노이들 원가 계산하는 법을 따라해서인지 얼토당토않은 값을 요구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예를 들면 새제품으로 7만페소정도 하는 스쿠터 2012년 모델 4만키로 운행한 걸 4만페소에 네고 불가라고 하는 제안을 받은적도 있었고 약 10년된 팬티엄 셀럴론 컴퓨타 17인치 모니터 하드 200메가 컴퓨터를 12000페소라며 현지에서는 이값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기타 등등 좀 너무하다 싶은 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암튼지 재미난 세상입니다 ㅎㅎ 추신 세부에서 사는분중 적당한 값에 스쿠터나 세미오토 오토바이 파실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ㅎㅎ 전화 0995 547 8281 카톡 kimsni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