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세부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어제(13일) 낮 세부 막탄의 한 거리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한국인 남성 A 씨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괴한들이 A 씨를 총으로 쏜 뒤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A 씨가 강도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A 씨는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영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만 9명이 한국인이 피살되는 등 총기로 인한 한인 피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