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정도에 잠 들었다가 애들이 깨워서 일어났네요. 밤 12시... 아차 싶어서 저녁은? 했더니 먹었다며 저에게 밥먹으라고 식탁으로 데려갔는데... 웬 미역국 한냄비가. 이게 뭐야? 내일 아니 오늘이네요 제 생일 미역국이라네요. 큰애가 라면과 계란후라이외에는 할 줄 모르는 큰애가 끓여다며 ... 뭉클하더군요. 그리고 공개한 래시피... 불린 미역 참기름에 볶다가 멸치가루,새우가루 넣고 끓인 육수에 볶은 미역을 넣고 간장 좀 넣었다네요. 참 황태도 넣었다네요. 순간 웃음은 나왔는데 혼자서 고민고민하면서 국물맛내려고 얼마나 고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이요? 대박 맛있어요........ 솔직히 간이 하나도 안맞았는데 정말 맛있네를 연발하며 먹었어요. 왜 냄비에 줬어? 간을 못맞춰서 다시 맞춰 끓이라고 했는데 ...그냥 맛있다고 먹었어요. ㅎㅎ 지금 애들은 자러갔고 저만 거실에서 불 환하게 켜고 tv 보네요. 불을 끄고 잘때만 힘들어서.... 낮에 환할떼는 괜찮은데... 그리고 작은애가 그러네요 언니가 집주인한테 연락해서(집주인이 윗분 살아요) 어제 엘리베이터에 비상벨이 작동 안되었던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더군요. 정전 이해한다 그래도 엘리베이터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비상벨은 기본이다하면서... 결국 정전시 발전기를 바로 작동 시켜야 하는데 가드가 자리 비우고 밖에서 수다 떠나게 문제라고는 하네요. 순딩순딩 한줄만 알았던 큰딸의 반전에 놀라면서도 안심이 되네요. 당분간 낮에 자라는 아이들로부터의 명령을 받았네요. 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 세상 최고의 래시피로 끓인 미역국과 큰애가 한국갔다오면서 사온 깜짝 생일 선물 올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