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연료 가격 상승과 필리핀 페소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 그러나 이틀 후 예정된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시된다. 7일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중앙은행의 목표 범주 3.2~3.7%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은 3.2%로 정부 목표인 2~4%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식품과 연료 제외)은 3.2%로 전월 3.3%에 비해 다소 둔화했다. 9일 필리핀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남은 올해에도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 기준금리는 2014년 9월 25bp(1bp=0.01%p) 인상 이후 동결됐다. 필리핀의 견조한 성장에도 인플레이션은 급격하게 오르지 않았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