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이탁'의 영향으로 필리핀 중부 관광지 보라카이 섬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박과 항공기 운항 재개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직도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깔리보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보라카이 섬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보라카이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배편과 귀국 항공편이 정상 운행됐다고 알려졌으나, 누리꾼들은 섬에서 나왔으나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귀국 비행 편은 지난 16일과 17일에 결항됐던 귀국 비행 편이 운행 중이나, 기존 예약 고객을 태우지 않고 결항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사람들을 우선 태워 보내 아직도 많은 관광객이 필리핀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한국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현지의 혼란한 상황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오늘(19일) 한국인 관강객이 무사히 귀국 중이라고 보도된 기사에 "임시편은 16일 귀국 예정자도 다 못 태운 상태로 인천공항으로 떠났고 다음 임시편은 예정에 없으며 21일은 돼야 비행기 탑승할 수 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다른 누리꾼은 SNS에 "보라카이에서 나오면 뭐해요. 지금 칼리보 공항은 난민촌이에요. 빨라도 23일에 그것도 선착순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있을 숙소도 마땅치 않고 너무 걱정이에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