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 태풍이 강타해 적어도 20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고 실종자 수도 1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순간 최고 풍속 시속 125km 태풍 덴빈이 필리핀 남부 지역을 덮치면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민다나오 섬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섬 중앙부 마을 한 곳은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로프에 매달려 급물살을 헤치며 필사적으로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조마조마합니다. 밤 늦게까지 구조작업은 계속됐지만 대규모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도 만5천 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