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달 중순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 마욘 화산 분출 피해로 발생한 8만여 명의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필리핀 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화산 경계경보를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에서 4단계(위험한 폭발 임박)로 상향조정했고 화산학자들은 수일 내 대규모 폭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화산 분출 피해로 대피소에 수용돼 있는 이재민들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