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달 발생한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 마욘(Mayon) 화산 분출로 피해를 입은 8만여명의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필리핀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산 분출 피해로 대피소에 수용되어 있는 이재민들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화산 경계경보를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에서 4단계(위험한 폭발 임박)로 상향조정하고, 화산학자들은 수일 내 대규모 폭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현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