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을 유추해서 신상을 터시는 분이 계셔서 급하게 지웠습니다. 그래도 지방에 사시는 동지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마닐라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방에 사시면서 영주비자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을 적어볼까합니다. 1. PPRV(13A Probationary)는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북쪽 방향에 있는 이민국 본청에서만 가능합니다. 이게 알파이자 오메가 입니다. 2. 영주비자를 진행하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먼저 NBI부터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등록하고 발급받는데 이틀 걸립니다. 범죄기록증명서 대사관 공증이 필요없어진건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3. 이민국에 들어가서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픽서를 하나 불러주는데 그냥 거부감 가지지마시고 따라가서 Joint Affidavit 만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삐끼가 필요한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거기서 흰색 파일도 두개 사세요. 편의점 두배 가격이지만 뭐 일이십페소니까요. 4. 신청서는 그냥 채워넣을 수 있는 최대한 적으시고 빈칸은 NA 표기하시면 됩니다. 적다가 틀리시면 줄로 긋고 옆에 다시 적어도 뭐라안합니다. 5. 서류 일식에 문제가 없으면 접수대 뒤에서 간단히 면담을 합니다. 팔천 몇백페소인가 내고나면 긴 영수증을 하나주는데 이게 중요한 겁니다. 거기에 인터뷰날짜랑 장소,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위한 지문날인 장소, 비자 적합 여부 발표날짜가 적혀있고 프로세스 내내 따라다닙니다. 저같은 경우 인터뷰날짜를 9, 10, 11일 이후중 하나 선택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마닐라에 일주일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난데없이 일주일 더 머무르게 됐습니다. 집에 다녀 오실 수 있는 분들은 큰 상관 없을 겁니다. 6. 인터뷰는 형식 그 자체입니다. 전 변호사를 만나지도 않고 비서가 내미는 서류에 사인하고 끝났습니다. 7. 인터뷰하고 5주일후 월요일, 이민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비자 발급 여부가 발표됩니다.(홈페이지에서 찾기가 쉽지않아서 링크를 걸려고 했는데 지금 이민국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네요.) 저는 영수증에 찍힌날짜에 발표한 리스트에 없더군요. 70페이지가 넘는 pdf파일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봤...지 않습니다. 그 전주에 발표한 리스트에 있더군요. 8. 이민국 204번 방에 가면 여권이랑 영수증을 가져가면서 3일 후에 받으러 오라면서 작은 종이 쪼가리 하나줍니다. 아시죠? 필리핀에선 이러 종이 쪼가리 들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당일 여권에 도장 찍어줄거라고 생각하고 같는데 삼일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2500페소 내고 다은날 발급받는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9. 다음날 40번 창구에가서 종이 쪼가리를 드리밀어보니 꼬장꼬장 하게 생긴 노인네가 제 여권이 없답니다. 걱정안합니다. 204번 방에 가서 인상 좋은 젊은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직접내려와서 제 여권 찾아주고 갑니다. 노인네는 머쓱한 표정도 미안한 얼굴도 아닙니다. 이걸로 끝이냐? 10. ACR-I 카드를 받을 차례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고 기다린다면 필리핀이 아니죠. 비자도장 찍힌 여권이랑 서류 받아 1번 창구에가면 다시 3일 후에 카드 받으러 오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한번 만들어 볼테니 기다리라는 거죠. 여기는 익스프레스 레인도 없어요. 뭐 사정해야지요. ‘내일 오후에 지방에 돌아가기로 예약이 되어있다.’고 구라를 쳐봤는데... 먹혔습니다. 다음날 42번 창구에서 카드를 받았습니다. 월요일 이민국가서 화요일 도장받고 수요일에 카드 받은거죠. 11. 신청할 때 열흘, 발급 받을 때 최소 삼일이 걸리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12. Annual Report 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민국 외쪽 간이 사무소에서 삼백십페소인가 내시면 됩니다. 13. 모든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제 개인 경험이니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14. 건강한 필리핀 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