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운전면허증은 입국후 3개월만 인정됩니다. 필리핀 특성상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2. 필리핀 운전면허증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번역 공증 받는게 우선입니다. 과정 중에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대사관을 그 지역으로 옮기는 데 일조하신분들은 천벌을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해야할 일이 생기면 차라리 한국으로 가는 길에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번역공증문서의 유효기간은 3개월입니다. 3. 지방마다 다르겠지만 LTO는 City급 도시에 있습니다. Municipality에 있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4. 한국운전면허증, 면허증 번역공증, 여권을 들고 LTO에가면 그자리에서 필리핀 면허증을 발급해줍니다.(복사는 사무관이 요구하는 것들을 들으시고 옆에 붙은 가게에서 하시면 됩니다.) 5. 문제는 발급 조건일텐데요. 저는 입국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PPRV를 받고나서 진행 했습니다. ‘입국 후 3개월이 지나고 1년 이상의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따지면 PPRV는 받은 시점에 이미 유효기간이 1년이 안남은 상태이니 조건에 미달하는 거 아닌가... 6. 시간이 나시는 데로 LTO에 미리 몇번 들르셔서 서류 접수 사무관이랑 안면을 터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전화번호 따서 메세지로 발급 조건등을 미리 ‘확인’받아놓고 진행했습니다. 전화번호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7. 사무관은 ACR-I 카드가 있는지 물었으나 막상 발급과정에서 카드가 쓰인 적은 없습니다. 제록스 카피두요. 여권 사진면, 입국 스탬프면 복사본을 제출하는데 PPRV 받은 면은 필요없었습니다. 8. 발급과정에서 모토(오토바이)를 운전하는지 자동차를 운전하는지 물어보는데 그냥 둘다 한다고 하시면 코드 1 2를 찍어줍니다. ‘한국에서 대형버스를 운전했었다.’고 구라를 쳐봤는데 외국인에게 코드 3은 안 주는 것 같습니다. 9. 지방은 관공서, 은행 등에 오프라인 이라는게 있습니다. LTO가시기 전에 오프라인 인지 물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오프라인은 잦습니다. 10. 4개월 넘게 오토바이, 자동차 운전하는 동안 경찰을 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경찰서 앞을 지나치는 오토바이 대부분 번호판이 없습니다. 지방에 지내다보면 점차 적법하지 않은 일에 익숙해져 가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초심을 잃기 전에 비자, 면허증, 번호판 같은 걸 챙기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