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3월 25일 동남아시아 사업을 현지 차량 공유 서비스 1위 그랩에 매각하고 그랩 지분 27.5%를 확보하기로 했다. 우버는 그동안 동남아에서 그랩과 경쟁했지만, 손정의 사장이 지난 1월 우버 최대 주주로 올라선 지 두 달 만에 동남아 시장 철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필리핀 공정거래위원회(Philippine Competition Commission, PCC)는 그랩이 필리핀 운송 서비스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PCC는 성명서를 통해 "그랩의 우버 인수는 필리핀 운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