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달 들어서만 4번째로 공직자 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12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필리핀 남부 타위타위 주에 있는 사파사파시에서 알-라시드 모하마드 부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모하마드 부시장이 조수석에 탄 스포츠유틸리티차가 교차로에서 극심한 차량정체로 서행했을 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한 괴한이 다가와 모하마드 부시장을 향해 4차례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차에는 모하마드 부시장의 아내와 경호원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있는 카비테 주의 한 소도시에서 부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지난 3일에는 루손 섬의 누에바에시하 주에 있는 제너럴 티니오시의 퍼디낸드 보테 시장이 괴한에 총에 쓰러졌습니다. 또 지난 2일에는 루손 섬 바탕가스 주의 타나우안시 시청 앞에서 국기게양식에 참석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괴한이 암살범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지방도시 시장을 표적으로 삼은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지만, 아직 수사의 진척은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