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꿉꿉하고 비가 쏟아지던지 해가 쨍쨍 나던지 해야지... 단골고기집에 도가니를 포장해서 팔아서 얼른 집어왔네요. 하룻밤 냉장실에서 핏물빼고 생강 마늘 통후추 넣고 반나절 끓였더니 국물이 아주 진국이네요. 다리 다치고 한 2주 집에서 뒹굴뒹굴 했더니 해야할 일이 너무 많네요. 새로 데려온 강아지가 배변 훈련은 잘되서 괜찮은데 이가 나서 가려운지 온갖 물건들을 물어다가 뜯네요. 안전문을 사려고 했더니 한국서 2~3만원이면 사는게 여기선 4~5천페소... 적어도 4개는 있어야하는데... 이래저래 생각하다 나무 사다 뚝딱 만들었어요. 가드한테 톱질 시켜서 자르고 못질은 직접... 가드 못질 하는거 보다가 답답해서... 근처 기사들 아주 구경하느라... 여자가 망치질해서 팬스문을 만드는게 신기한가봐요. 경첩으로 방문에 달고... 진한 도가니탕으로 늦은 점심... 이젠 한잠 자야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