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계시는 한인분들께 안내말씀드립니다. 제 22 호 태풍 망쿳이 초 강력 태풍으로 발전하며 필리핀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늘 현재 필리핀 기상청 PAGASA 는 레벨5급에 근접하는 시속 205 km 의 초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내일(14일)부터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일부 뉴스에서는 "13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는 태풍 망쿳이 다가옴에 따라 태풍 이동 경로에 사지는 저지대 주민 등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시속 265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망쿳은 15일께 필리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와 같이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속 265km 은 상상이 안되는 초특급슈퍼태풍입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2013년 무려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냈던 태풍 '하이얀' 때보다 1m나 높은 폭풍해일(6m)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태풍의 경로를 24시간 추적하면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고, 경찰은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해 피해 예방과 구조에 경력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공서 등에 마련한 주민 대피소를 정비하고 비상식량을 비롯한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2018년 9월 13일 현재 필리핀 당국은 초비상사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필리핀에 계신 교민분들도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하이옌 태풍때는 타클로반 지역이어서 한국인이 비교적 없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사망자가 7천3백명에 이르러도 한국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 망쿳은 루손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중이며,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은 마닐라와 앙헬레스/클락, 바기오 지역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부터 모래까지는 멀리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 차량은 반드시 고지대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 유리창이 흔들리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단단히 고정시키고 빗불이 세지 않도록 합니다. - 바람으로 무너지거나 날아갈만한 물건을 미리 제거합니다. - 정전, 단수, 전화 통신 단절, 인터넷 단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꼭 사전에 손전등, 양초를 준비하시고, 물을 미리 받아놓으시는 등 준비를 하시기바랍니다.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희망하지만, 불과 몇년전에도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7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꼭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안전한 필리핀 생활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