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국서 택배가 와서 정리하느라 점심이 늦었네요 보냈다는 말이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다가 ... 그렇잖아도 세부에서 알고 지냈던 동생이 마닐라에 볼 일 있어 와서 잠깐 보기로 했는데... 그냥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가볍게 점심 차려먹었어요 세부살이 7년중 5년을 같이 보낸 동생이라 집밥도 먹이고 싶었고 세부에서는 퇴근 후 항상 저희집에서 저녁먹었었거든요 갑자기라 순두부찌개에 새우넣고 콩나물찜을 했는데 이게 몇년만에 먹는 언니 집밥이냐며 너무 좋아해서 보는내내 흐뭇했네요 한국 돌아간다며 돌아가기전에 마닐라 구경왔다네요 어차피 애들때문에 함께 못다닐거 알아서 한국서 친구들을 불렀다고... 한3년 만인데도 어제 본 것처럼 익숙한 동생... 한국 간다니 이젠 한국가야 볼 수 있겠죠 이렇게 하나 둘 떠날때마다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기분... 보진 못해도 통화만 해도 얼마나 위안이 됐었는지 새삼 느끼네요